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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10   CLANNAD 빛이 지켜보는 언덕길에서
2011/07/22   토모요 애프터 ~It’s a Wonderful Life~ CS Edition
2009/04/12   AIR
2009/01/22   리틀 버스터즈! EX
2008/10/14   CLANNAD Full Voice
2007/04/07   planetarian ~작은 별의 꿈~

CLANNAD 빛이 지켜보는 언덕길에서
게임/PS2 & PSP | 2011/11/10 22:18
인기 연애 어드벤처 게임 『CLANNAD』의 스핀오프 스토리입니다. 본래 원작 게임 시나리오 라이터 4인이 「전격 G’s 매거진」에 연재했던 16화의 외전 소설이 베이스입니다. 일러스트는 고토P가 맡았고요. 이 이야기를 묶어 단행본으로도 나왔고, 드라마 시디화되기도 했지요. 이를 바탕으로 비주얼 사운드 노벨화해서 Xbox판과 PS3판에서는 다운로드 콘텐츠로 판매했는데 PSP판에서는 상·하권으로 나눠 패키지로 내놓았네요. 상권은 2010년 6월 3일, 하권은 2010년 7월 15일에 발매했습니다. 볼륨이 작으니 그냥 하나로 묶어내도 괜찮았을 법도 한데...

PSP판 스토리 배열 순서는 잡지 연재 순서와는 다른 듯합니다. 에피소드는 총 16화로 상·하권에 각각 8화씩 나누어 수록되어 있습니다. 상권은 본편 프롤로그, 하권은 본편 에필로그에 해당하는 이야기라고 하네요. 본편 전일담과 후일담, 본편에서는 다루지 않았던 이야기를 볼 수 있어 좋았어요. 일러스트에 풀보이스 수록이라 보고 듣는 재미도 있고요. 다만 게임판 및 애니판의 호화 성우진을 그대로 기용한 모양인데, 토모야 목소리만 다른 사람이라 좀 어색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극장판 토모야의 성우라고 하더군요. 저는 TV판이 더 익숙해서...;;

시스템은 살짝 불편하네요. 짧은 이야기이고 챕터 셀렉트 기능이 있긴 하지만 세이브 기능도 딸려 있었으면 더 편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자동 진행이라 중간에 잠시 한눈팔다 놓치면 넘어가 버린다던가 하는 일도 있고... 저는 노벨류 게임은 버튼 누르기 귀찮아서 자동 진행을 선호하는 편이긴 한데, 플레이어에게 자동/수동 선택의 여지를 주는 편이 낫지 않나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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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모요 애프터 ~It’s a Wonderful Life~ CS Edition
게임/PS2 & PSP | 2011/07/22 17:55
고교 졸업 후 재활용센터에 취직해 독립한 오카자키 토모야는 연인 사카가미 토모요와 즐거운 나날을 보냅니다. 그러던 중 토모요의 남동생 타카후미가 토모라는 이름의 작은 여자아이를 데려옵니다. 토모는 토모요와 타카후미의 숨겨진 이복동생인데 그 존재가 드러나면 간신히 제자리를 찾은 사카가미가가 다시 흔들리리라 우려한 타카후미가 토모야의 집으로 데려온 것이지요. 정황상 토모는 어머니에게 버림받은 모양이지만 그렇다고 사카가미가에 보낼 수는 없는 노릇. 세 사람은 각오를 다지고 토모를 돌봐주기로 합니다. 얼마 후 여름방학에 들어설 무렵, 타카후미의 옛 여자 친구이자 토모요의 후배인 가출 소녀 카나코가 토모야의 집에 난입하는데... 이렇게 다섯 사람이 함께 보내는 처음이자 마지막 여름이 시작됩니다.

KEY의 연애 어드벤처 게임 『CLANNAD』의 히로인 사카가미 토모요의 인기를 등에 업고 나온 토모요 루트 후일담입니다. 맨 처음 PC판은 18금으로 발매했고, PS2 -> PSP -> Xbox360 순으로 PC판의 18금 요소를 빼고 추가요소를 넣은 CS Edition이 이식되었습니다. PSP판부터는 주인공 토모야의 보이스도 추가해 완전 풀보이스화 했습니다. KEY 10주년 기념 메모리얼 에디션으로 전연령판이 역이식되기도 했는데 내용은 CS Edition과 같겠죠. 처음에 18금으로 발매한 탓에 토모요 성우가 기존과는 다릅니다만 그럭저럭 어울리더군요. 토모야는 애니메이션판과 동일.

키워드는 가족, 유대, 성장. 끝이 보이는 행복이지만 그 고통마저도 받아들이며 이겨내는 강인함은 상실의 아픔을 딛고 앞으로 나아가는,  『AIR』에서 보여주던 삶의 모습과도 맞닿아 있네요. 토모요는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강한 인물이었으나 어딘가 여린 구석이 남아 있었는데... 이 이야기에서는 그 부분까지 메우고 정말 심지 굳게 성장합니다. 처음엔 평온함에 안주하려던 토모요였지만, 흔들림 없이 신념을 관철하는 토모야와 그로 인해 맺어진 끈끈한 유대 덕에 후에 토모요는 절망해서 한 번 무너졌다가도 다시 일어날 수 있었던 거겠지요.

학창 시절 추억 이야기라든가 나기사 MK2인 코가와 양이라든가 본편을 떠올리게 하는 이벤트도 나오고... 스노하라나 미사에 씨 얘기도 잠깐 나오는데 직접 등장 안 하고 그저 흘러가듯 언급한 게 다라 좀 아쉽습니다. 고교 시절 바보 콤비가 다시 얼굴을 마주하는 모습이 있었다면 찡했을 듯해요. 그 외에도 같은 동네에 사는 다른 인물들 모습도 볼 수 있었음 좋았을 텐데...

그나저나 카나코 좀 귀엽네요. 키퍼슨이라고 큰소리 탕탕 치더니 그 호언장담에 부끄럽지 않을 만한 맹활약을 보여주었습니다. 카나코가 겉보기엔 별 생각 없고 가벼워 보이지만 잘보면 속이 깊고 강한 아이예요. 타카후미는 정말 복 받았네요. 둘이 투닥거리는 모습도 제법 귀엽고. 다만 후반부에서 카나코가 울분을 터뜨리는 부분은 좀... 카나코 성격 상 그 상황에서 그런 모습을 보이는 게 이상하지는 않은데, 좀 오버스럽게 표현한 것 같은 느낌이랄까... 카나코의 감정 분출이 그리 길지 않았고 주변 인물은 절제된 슬픔을 보여줘서 크게 거슬리지는 않았습니다만.

특정 조건을 채우면 플레이할 수 있는 보너스 게임 「DUNGEONS & TAKAFUMIS」도 꽤 재미있네요. 본편에서 나오는 깨알 같은 개그와 『CLANNAD』를 떠올리게 하는 자잘한 요소를 활용한 게 좋았어요. 소환 몬스터(?)로 찬조 출연한 후코도 반가웠고... 스토리는 개그로 시작해 진지하게 이어지더니 감동물로 끝을 맺는군요. 타카후미가 만든 물건이라 그런지 스토리 주역은 타카후미와 카나코. 토모야는 아무 뒷설정 없는 평범 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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