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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와 그의 사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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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PC | 2008/04/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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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MEDEO에서 발매한 여성향 게임입니다. 키네틱 노벨 사이트에서 다운로드 판매 중인 「그와 그의 사이에서 ~화이트 라비린스~」와 「그와 그의 사이에서 ~재혼가족 편~」에 추가 시나리오를 넣고, 풀보이스를 수록(여주인공은 제외)한 패키지 버젼 DX트윈즈팩판을 플레이 해보았어요. 이제까지 접해본 키네틱 노벨 중 유일하게 선택지가 있네요. 키네틱 노벨이라는 꼬리표를 달고는 있지만, 그냥 연애 어드벤처 게임이랑 다를 바 없습니다.
닫습니다.
그와 그의 사이에서 ~화이트 라비린스~
검도부 매니저인 여고생 미즈호는 클래스메이트이자 검도부 부장인 와타루를 묘하게 의식하는 상태. 미즈호는 어찌하다 보니 와타루와 와타루의 쌍둥이 동생인 카케루, 그리고 카케루의 여자친구인 아유미와 함께 스키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이번 여행을 통해 와타루에 대한 마음을 확인하기로 결심한 미즈호이지만, 적극적인 카케루의 태도에 쌍둥이 사이에서 마음이 흔들리는 것을 느낍니다. 그러던 와중에 수수께끼의 전염병이 발생, 상황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게 되는데...
다운로드판은 와타루 루트과 카케루 루트밖에 없었던 모양인데, 패키지판에는 쌍둥이 루트와 와타루 고백엔딩이 추가된 듯. 둘 중 한 캐릭터 루트로 빠지면 선택받지 못한 캐릭터가 망가져서 기분이 좀 찜찜합니다. 선택지도 좀 극단적이라서 말이죠(둘 다 눈앞에서 바이러스 때문에 죽어가는데 하나뿐인 백신을 누구에게 줄지 선택하라니...;;).
와타루 편에서는 카케루가 눈이 뒤집혀 도끼 들고 두더지 잡기를 즐기질 않나... 카케루 편에서는 와타루가 자기 쪽이 살아남아야겠다고 찌질거리는데... 이 때 와타루 말대로 그냥 백신 넘겨주면 스스로 반성하고 카케루에게 양보하려는 모습을 보입니다. 비록 그 뒤엔 쌍둥이들이 서로 양보하겠다고 티격태격하다가 백신을 깨먹어서 말짱 황되지만...
개인적으로 세 사람이 함께 고난을 헤쳐나가는 쌍둥이 루트가 마음에 들었어요. 역시 내분을 막기 위해서는 공통의 적이 필요한 것인가! 쌍둥이 루트에서는 절충안이 나와서 마음이 좀 편했습니다. 어째서 다른 루트에선 백신 나눠 맞을 생각 같은 건 안 하는 걸까요... 그리고 와타루 고백엔딩은 앞서 거쳐온 수라장을 완전히 부정하는 내용이라(선택지 하나로 이렇게 분위기가 바뀔수 있는 것인가?!)... 아무도 다치지 않는 해피엔딩...이긴 한데, 이건 본편 시나리오와는 상관없는 오마케라는 느낌이 강하네요.
그와 그의 사이에서 ~재혼가족 편~
여주인공 미즈호는 어린 시절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와 단둘이서 사는 평범한 여고생. 여느 때와 같이 평온한 일상을 보내던 중 미즈호의 생일날, 어머니가 미즈호에게 재혼의사를 밝혀 옵니다. 어머니의 재혼상대는 어린 시절 이웃에 살던 아저씨로, 그 집안의 쌍둥이 형제인 와타루와 카케루는 미즈호의 소꿉친구. 갑작스러운 이야기에 혼란스러워하던 미즈호이지만 어머니의 행복을 위해 새로운 가족을 받아들이기로 합니다. 전혀 성격이 다른 쌍둥이 형제와 함께 지내는 동안 미즈호는 그들에게 점점 끌리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는데...
미즈호와 쌍둥이 형제가 등장하긴 하지만 화이트 라비린스편과는 전혀 상관없는 평행세계 이야기. 작품 분위기도 다르고 여러 가지 설정이나 상황이 다릅니다. 주변 상황에 쫓겨 급박하게 돌아가던 화이트 라비린스 편에 비해 이쪽은 핑크빛 평온한 분위기.
그와 그의 사이에서 ~웨딩마치~
패키지판에 새로 추가된 재혼가족 편의 후일담입니다. 위의 두 작품과는 달리 선택지 없이 일직선 진행이에요. 부모님께 정식으로 미즈호와의 결혼 허락을 받으려 하지만 안절부절못한 마음을 주체 못하는 와타루의 이야기를 다룬 와타루 편과 정식으로 결혼식을 마치고 신혼여행을 와서 투닥거리는 미즈호와 카케루의 모습을 그린 카케루 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어째 게임상 와타루를 밀어주는 분위기네요. 화이트 라비린스 편의 시나리오랑 추가 엔딩도 그렇고, 재혼가족편에서 나오는 어린 시절 추억도 그렇고 말이에요.
개인적으로는 패키지에 수록된 세 작품 중 화이트 라비린스가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솔직히 화이트 라비린스 편 시나리오가 좀 엉성한 면이 있긴 해도... 재혼가족편과 웨딩마치편 같이 낯 간지러운 연애물은 그다지 취향이 아니라서요. 재혼가족편 같은 패러렐 월드를 만들지 말고 화이트 라비린스의 설정과 분위기로 후속편이 나와도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스즈하라 제약의 음모와 연루되어 이리저리 고생하는 미즈호와 쌍둥이 형제...라든가 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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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곡주계 폴리포니카 Memories White 엔들리스 아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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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PC | 2007/10/16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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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과 운영난으로 인해 신곡학원이 폐쇄되기로 결정되었다는 말을 듣고 아연해하는 스노우 일행. 신곡학원이 폐쇄되면서 학생들은 각자의 조국으로 돌아가게 되고, 줄곧 학생들에 대한 징병요청을 거부하던 학원장 마베라스도 조국 크라스트로 소환됩니다. 그동안 귀국을 거부해왔던 안젤로와 안젤리카도 일시적으로 귀국하기로 결정하지요. 과거에 비극이 벌어질 것을 뻔히 알면서도 본래 시대로 돌아가기 위해 이를 방관해야 할 처지에 놓인 스노우 일행. 스노우는 이에 대해 커다란 자괴감을 느낍니다. 스노우는 힘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그저 지켜만 보는 하얀 시조정령 이터널리아의 태도를 책망하지만, 그녀의 이야기를 듣고 머리로는 상황을 이해를 해도 역시 감정적으로는 그에 따를 수 없는 상태. 그러던 와중 스노우는 패리어로부터 누나를 구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위기에 처한 마베라스를 구하기 위해 마베라스의 계약정령인 리슐리팅크와 친구 죠슈와 함께 지상으로 내려가기로 결심하는데...
AMEDEO에서 발매한 키네틱 노벨 「신곡주계 폴리포니카 Memories White」의 후편이자 완결편입니다. 화이트 시리즈의 시작점이라 할 수 있는 과거의 비극이 드러나는 한편이에요.
크림슨편은 물씬 풍기는 남성향 분위기-우유부단한 포론을 사이에 두고 티격태격하는 코티와 페르세의 모습이라든가, "레이토스님은 그저 명령만 내려주세요."라고 말하는 엘레인이라든가-가 좀 껄끄러웠습니다만, 이번 작품은 별다른 부담없이 편하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캐릭터들의 행동에 과장이 꽤 섞인 크림슨편에 비해서 이쪽이 좀더 담백한 느낌이고... 정령에 대한 서술을 살펴보면 크림슨편은 정령이 인간과 대등한 지성체임을 강조한데 비해 화이트편은 정령은 인간과 조화로운 관계를 이룰 수 있는 벗임을 강조하는 분위기.
솔직히 크림슨편에서 다루어졌던, 폴리포니카 세계관의 핵심을 꿰뚫는 주세전설과 재주세를 꾀하는 '탄식의 이방인'의 이야기가 강렬했던터라 화이트편은 그리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스노우 일행의 앞을 가로막는 엘류트론과 역사상 최초의 신곡악사로 그 이름이 남아있는 세계의 조율자 단테, 그리고 정확한 정체를 알 수없는 통합의식체 레브로스 등... 보다 확장된 세계관이 흥미진진합니다. 사람의 의식속에서 환생을 반복하며 세상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 움직이는 특수한 의식체라고 하는 단테의 존재는 주세신의 안배인 걸까요...? 레브로스의 목적은...? 엘류트론이 프림로즈를 일컬어 칭하는 '염제의 딸'이라는 것은 대체 무엇일까요?
엘류트론과 코티카르테의 과거사도 궁금하네요. 여신과 그를 섬기는 성수의 관계는 각별한 모양인데 어쩌다 코티에게 절연당한 걸까요? 그저 나중에 성수라는 개념이 추가되면서 앞뒤짜맞추려고 그렇게 설정했다...고 생각하지만. 엘류트론의 태도를 보니 인간에 대한 혐오로 인해 말안듣고 이리저리 날뛴 결과인것 같은데, 그다지 인간에게 호의적이지 않던 코티가 질릴만한 행동이란 어떤 것일지... 옛 성수가 날뛰어도 코빼기도 보기 싫을 만큼 데인걸까요? (그런데 녹색과 보라색의 성수는 다들 어디있는거죠? 여신만 달랑 남겨두고...)
어쨌거나 과거의 사건을 체험하고, 블랑카의 계약악사였던 안젤로와 안젤리카에 대한 열등감을 떨쳐버린 스노우. 이번 일을 통해 번거롭게만 여겨지던 블랑카에 대한 소중함도 깨달았고, 전보다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니 두사람 사이의 거리는 크게 좁혀진 듯. 그리고 또다른 커플 죠슈와 리슐리, 너희들은 그냥 계약하는게 좋겠다. 자격지심에 실력을 키워 정식으로 계약을 청하겠다는 죠슈나 그 사이 다른 여자가 죠슈에게 달라붙을까봐 안달복달 스토킹해대는 리슐리나 서로를 소중히 여기는 건 뻔히 보이는데... 그냥 정식 계약을 마치는게 주변의 평온을 위한 길.
크림슨 시리즈는 소설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전혀 안들었는데, 화이트 시리즈는 소설을 읽어봐도 괜찮을 것 같은 느낌이네요. 메모리즈 화이트에서 다룬 과거의 사건은 일단락됐지만 제대로 풀리지 않은 이야기가 많은지라... 폴리포니카라는 동일한 세계관을 다룬 작품이니만큼 서로 링크된 부분을 비교해보는 것도 재미있습니다(슬쩍 등장하는 코티카르테라든가 칠악문의 타타라 가문이라든가...). 크림슨편을 플레이해보신 분들이라면 접해 보셔도 좋을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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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우우우~ |
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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