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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미 판타지아 문고 에 해당하는 글 10 개
2011/11/15   소환사 마리아의 나날: 열탕편
2009/12/31   소환사 마리아 4: 시선에 애절함을, 침묵에 다정함을.
2009/11/22   소환사 마리아 3: 넓은 하늘에 증오를, 하얀 날개에 추억을.
2009/11/14   소환사 마리아 2: 상흔에 사신을, 숙명에 피의 드레스를.
2009/10/31   소환사 마리아 1: 혼에 타천사를, 입술에 진명을. (2)
2009/10/13   D크랙커즈+플러스 세계-after kingdom-
2009/10/04   D크랙커즈 쇼트 1~2
2007/10/13   더 서드 2: 공허한 환영의 그레이브 스톤
2007/10/09   더 서드 1: 푸른 눈동자의 소드 댄서
2006/12/27   드래곤즈 윌

소환사 마리아의 나날: 열탕편
서적 | 2011/11/15 16:41
특무부대 엔젤네스트 소속 엉터리 소환술사 마리아와 마리아의 몸속에 눌러앉은 타천사 플레임의 일상을 그린, 『소환사 마리아』 시리즈 단편집 제1권입니다. 총 5편의 에피소드와 그 사이마다 나나의 짧은 독백이 끼어 있어요.

이야기의 무대는 육문세계의 중심이자 성 엘드교의 총본산, 그리고 엔젤네스트의 본거지가 있는 성도 사잔입니다. 타고난 페로몬 체질과 엄청난 악운에 휘말려 여전히 활약하는 족족 그에 비례하는 피해를 일으키는 마리아. 늘 대단한 공적을 세워도 늘 그것을 덮어버리는 막대한 피해를 불러들여 빛을 보는 날이 없네요. 뭐, 솔직히 그 악운 덕에 무사히 목숨 붙어 있으니 주변에 피해 입혀 쪼이는 것 정도야 대수롭지 않은 일이라 생각하긴 합니다만...;;

엔젤네스트가 안고 있는 고질적 인원 부족 문제 때문인지, 평소 자잘한 임무는 대원들이 뿔뿔이 흩어져 단독으로 처리하는 모양이라 알의 등장이 거의 없네요. 명색이 마리아의 파트너인데...이번 권 에피소드중 「유령저택에 어서 오세요?!」편에서 유일하게 알이 등장합니다. 원래 알은 다른 임무를 맡았는데, 일찍 끝마치고 일부러 마리아의 상황을 살펴보러 찾아온 것이지요. 둔탱이 마리아가 알의 서투른 연심을 전혀 눈치채지 못해 안타깝습니다만... 유령 소녀 캐롤에게 시달리는 마리아의 불쌍한 모습도 안쓰럽지만 재미있고. 메이드복 마리아가 귀엽네요.

마리아 동료들의 비중은 별로 없지만, 그 대신 단편집에서 활약하는 새 인물이 등장합니다. 우선 범죄자의 자식인 마리아의 실체를 까발리고 심판하기 위해 접근했으나, 오히려 마리아에게 홀라당 빠져버린 아카데미아 초등부 여학생 큐어 마테리. 그런데 이 아가씨, 백합향과 얀데레 끼를 풀풀 풍기는 것이 앞으로 마리아의 앞날에 한층 더 고난을 몰고 올 것만 같은 파란의 예감.

그 다음 마찬가지로 마리아에게 홀딱 빠진 스큘라(몬스터의 일종) 파미아. 마리아에게 정체를 들킨 탓에 마리아를 죽이려 했으나, 마리아가 너무 사랑스러운 나머지 차마 죽이지 못하고...(이하생략) 뭐, 마리아의 마물 페로몬 체질 덕에 몬스터가 해롱 대는 건 일상다반사이긴 합니다만. 작가 후기 보니 이 파미아라는 캐릭터는 이전 시리즈에 등장한 적이 있는 모양이네요.

그리고 마리아의 라이벌 괴도 아르캉시엘 등장! 그 정체는 아카데미아 소속 엘리트 학생 샤를로테 슈바르츠인데, 마리아 오빠 엘릭의 옛 동료 라우기스와 베아데의 딸이에요. 베아데는 마리아를 스카우트해 온 마리아의 상관이기도 하지요. 그런데 이 아가씨, 플레임에게 홀딱 반해버렸습니다?! 마리아의 실력을 크게 오해한데다 플레임에게 눈독 들여 대항의식을 활활 불태우는데 ...

그 외 외국의 왕족이라든가 유령 소녀라든가가 등장하긴 했지만, 얘네들은 앞으로 딱히 활약할 것 같지는 않네요. 아마도... 어쨌거나 앞으로 새로 나온 캐릭터의 활약을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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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환사 마리아 4: 시선에 애절함을, 침묵에 다정함을.
서적 | 2009/12/31 02:52
그간의 공적을 인정받아 제2소대의 소대장으로 전격 발탁된 마리아. 출세의 길이 열렸다며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하는 마리아는 의욕이 철철 넘쳐나 주체를 못할 지경입니다. 마리아 소대의 첫 임무는 사잔 교외의 마을 키에레의 경호와 현지에서의 특훈. 명목상 호위라지만 사실상 휴가에 가까운 임무를 부여받고서 들뜬 마음에 여정에 오른 마리아는 혼의 동거인인 플레임과 사소한 일을 계기로 크게 말다툼을 벌이고 감정이 상해, 마찬가지로 토라져 혼자 날아가 버린 플레임에 대한 불만으로 가득합니다. 키에레에 도착한 마리아 일행을 기다리고 있던 것은 실체화한 플레임이었는데...

TCG 『몬스터 컬렉션』의 세계관인 육문세계를 바탕으로 특무부대 엔젤네스트 소속 사고뭉치 소환사 마리아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코미컬 판타지 『소환사 마리아』 제4권입니다.

이번에 소대장으로 승진하고서, 완벽한 임무 수행에 대원 간에 협조성 넘치는 최고의 소대로 만들겠다는 야심 찬 포부로 가득해 어깨에 힘이 잔뜩 들어간 마리아. 하지만 옆에서 프리다는 마리아가 대장에 안 어울린다며 대장직을 알에게 넘기라고 닦달해대지, 어째선지 알은 평소보다 뚱해져서 마리아에게 차가운 태도를 취하지, 마이페이스인 이오니아는 협조성 제로에 의욕 없음.

삐걱거리는 소대를 두고 고민하고 이래저래 난항에 봉착해 낙담하면서 책임감과 부담감에 짓눌리는 마리아가, 스스로의 답을 얻고 다시 일어서는 모습이 이번 이야기의 핵심입니다. "내가 할 수 있는 범위내에서 최선을 다하겠지만, 할 수 없는 일은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겠어."라는 마리아 나름의 결론이 제법 마음에 들었어요. 뭐든 걸 혼자서 다 해결할 수는 없는 거니까요.

대장으로 임명된 이후 이전보다 차가운 태도를 보이는 알을 보며 쓸쓸함에 젖는 마리아였으나... 알이 뚱한 태도를 취하는 건 그 때문이 아니죠. 사실 알은 마리아가 대장이 된 것에 대해 기뻐함과 동시에 있는 온 힘을 다해 마리아를 서포트해 줄 의욕이 철철 넘쳐나는 상태였는데, 난데없이 등장한 플레임과 마리아의 관계를 오해해서 본인도 자각 못하는 사이 질투로 속이 부글부글.

스스로도 자각을 못하면서 마리아와 플레임의 사이를 질투해 안절부절못하는 알이 인상적이네요. 나중에 자신이 왜 그리도 초조해하는지 깨닫고서 감정을 억누르지 못하고 마리아를 끌어안는 장면도 나름 좋았어요. 이 정도는 해줘야, 둔탱이 마리아가 눈치를 챌 테니... 마리아도 알의 기습포옹 때문에 알을 의식하게 된 것 같으니 앞으로 두 사람 사이에 좀 진전이 있으려나요.

그간 애매모호했던 마리아와 플레임의 관계정립도 중요하겠죠. 혼을 공유한 존재라는 입장상 어찌저찌 이런저런 위기 상황을 함께 헤쳐온 두 사람이었지만, 그동안 현 상황과 서로에 대한 불만이 잔뜩 쌓인 상태. 사실 양쪽 모두 서로의 존재에 크게 의존해왔다는 사실을 깨닫고, 서로의 존재를 인정하게 되면서 두 사람이 대등하게 마주보게 되는 점이 좋았습니다. 두 사람은 둘이서 하나,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 한 배를 탄 운명 공동체... 라는 사실이 확연히 드러나네요.

근데 마리아랑 플레임 사이에 은근슬쩍 연애 플래그가 설듯 말듯한 분위기를 보여주는데... 전 서로 티격태격하며 다투다가도 중요한 순간에 서로 믿고 의지하며 함께 나아가는, 운명 공동체로서의 두 사람의 관계가 마음에 드는지라... 그런 쪽의 전개로 빠지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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