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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수강림담 에 해당하는 글 11 개
2010/05/08   환수강림담 -들어라, 목숨을 건 은의 검-
2010/01/21   환수강림담 -춤춰라, 빛과 그림자의 윤무곡-
2008/08/13   환수강림담 단편집 -이 손안의 덧없는 것-
2008/08/11   환수강림담 -건너라, 달빛이 비치는 모래바다-
2008/08/03   환수강림담 -달려라, 진실로 이어지는 좁은 길-
2008/08/02   환수강림담 -울려라, 세계를 다스리는 노래-
2008/07/29   환수강림담 -흘러라, 얼어붙은 내 눈물-
2008/02/23   환수강림담 -휘몰아쳐라, 세차게 부는 앞바다의 바람-
2008/01/20   환수강림담 -읽어라, 어둠을 밝히는 지식의 서-
2007/11/14   환수강림담 -울어라, 내 반신인 짐승-
2007/11/12   환수강림담 -들어라, 내가 부르는 소리-

환수강림담 -들어라, 목숨을 건 은의 검-
서적 | 2010/05/08 01:22
슈탄 제국과의 전쟁을 앞두고 긴장감이 감도는 리스탈 왕국. 왕립기사단의 일원으로서 전쟁에 참가하게 된 라일은 나라를 진지하게 생각하는 국왕의 태도에 크게 감명받아 현왕가에 대한 충성심과 경외감를 품게 되고... 한편, 아란담의 땅에서 전쟁준비에 힘을 쏟는 셰난은 조금씩 주위의 신망과 인심을 얻게 됩니다. 그리고 먼 이국땅에서 쿠르사드와 재회한 아리아는 쿠르사드의 진의를 알 수 없어 주저하게 되는데...

전쟁을 앞둔 뒤숭숭한 분위기속에서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가 교차하는 군상극 『환수강림담』 제10권입니다. 뜻하지 않게 벌어지게 된 전쟁이라는 갑작스런 상황 변화가 여러 사람의 입장이나 처지를 뒤바꿔 놓는 게 인상적입니다.

일단 전쟁을 앞두고 어수선한 아란담섬과 아란디 지역. 전쟁준비에 바쁜 아란담 기사단 및 지역 주민들의 모습이라든가, 전쟁에 나서 주목을 받고 싶은 마음에 날뛰는 미르테가 속한 '성스러운 처녀회'의 움직임이라든가... 특히 셰난의 성장과 변화가 두드러지게 드러나네요.

아리아와 만나게 된 이후, 그간의 고압적이고 거만한 태도를 버리고 다른 이들을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적극적으로 찾아나서는 셰난. 그의 솔직하고 진지한 태도에 주변 사람들의 인심이 쏠리기 시작합니다. 이에 편승해 유리스토르는 셰난의 위치를 확고히 하고자 하고... 셰난은 왕위에 그다지 미련이 없지만, 아무래도 선왕의 적자이자 제1왕가의 계승자란 지위가 그를 가만 나두지 않을 듯합니다. 측근인 유리스토르를 비롯해 춘양가 역시 셰난을 추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셰난에게 인간적인 호감을 갖게 된 위더가 나중에 어떤 형태로 그의 힘이 되어줄 지도 궁금하네요. 그나저나 셰난이 아리아와 연결되어 있는 성종자에게 은근히 질투를 품는 모습이나 예전에 성종자의 자리를 거절한 것에 대해 격하게 후회를 하는 모습을 보입니다만... 후에 스스로 아리아의 성종자가 되는 것을 청하게 되려나요...?

현시점에서 막내 공주님인 셰리카가 달이 차 환수를 맞이할 수 있는 몸이 되었다는 것도 중요. 원래대로라면 셰리카에게 그리폰을 계승시킨 뒤 눈엣가시 같은 시에네스티타를 외국으로 시집보내버린다는 것이 국왕의 속셈이었지만 전시에 미숙하고 철없는 어린 셰리카를 그리폰의 무녀로서 내세울 수 없는 상황이 된거죠. 본의는 아니지만 국민들에서 인기와 신망이 높고, 오랜시간 그리폰을 사역해 왔으며 현명하고 사려깊은 시에네스티타를 전면에 세우려는 국왕의 뜻을 듣고, 나라를 생각하는 국왕의 마음에 감복하는 라일의 심경이 나오네요. 근데 어린 시절 아리아를 상대하던 경험과 노하우로 셰리카의 마음을 사로잡는 라일이라니 이거 안되겠음. 물론 라일은 어린 여동생을 상대하는 마음으로 셰리카를 대하는 거지만, 셰리카 쪽은 라일에게 이성을 대하는 감정으로 푹 빠져버렸는데...;; 이 철부지 아가씨가 나중에 무슨 사단을 낼지 두려워요.

라일과 키르슈의 대면도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사건이지요. 아리아의 마음을 사로잡았으나 그녀를 버리고 떠나버린 키르슈와 현재 대외적으로 아리아의 약혼자라 알려져 있는 라일, 이 두 사람의 연적 사이에 흐르는 씁쓸한 분위기가 참... 서로 비슷한 처지에 놓여있는데다, 아리아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이 거짓이 아니란 걸 꿰뚫어 보아 차마 미워할래야 미워할 수 없는 미묘한 마음... 말하자면 동병상련의 감정이랄까요?  처음 목적은 어찌됐든 아리아를 좋아하게 된 건 진심인데다, 오해를 사면서도 아리아를 위해 떠날 수 밖에 없었던 키르슈가 좀 안됐다는 생각이 드네요. 키르슈를 응원해 주고 싶은 마음이 생겼는데, 아리아가 대강 마음을 추스린 상태라 키르슈는 연애전선에서 뒤쳐져 가망이 없어 보임...;; 키르슈에 뒤이어 언젠가 왕가와 아리아, 둘 사이에서 고뇌하며 둘 중 단 하나만을 선택해야 할 그 날이 올 때, 과연 라일은 어떤 길을 걷게 될런지...

마지막으로 미르히랜드에 있는 아리아 일행의 이야기. 간만에 쿠르사드와 재회한 건 좋은데, 뭔가 심상치 않은 태도를 보이는 쿠르사드를 보고 주저하는 아리아. 그렇지만 쿠르사드를 신뢰하기로 결심한 아리아는 일부러 의심스러운 행동을 취한 쿠르사드의 마음을 헤아려, 당장에라도 아버지를 만나러 가고 싶은 마음을 접고 일단 궁전에 들른 뒤 나중에 아버지를 찾아가기로 결정합니다. 그리고 미르히랜드의 공녀 힐디아를 자처하는 여성과 대면하게 된 아리아. 그녀가 가짜란 걸 꿰뚫어 본 아리아에게 앞으로 어떤 일이 펼쳐질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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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수강림담 -춤춰라, 빛과 그림자의 윤무곡-
서적 | 2010/01/21 02:00
고국으로 돌아가기 위해 북방의 눈과 얼음으로 뒤덮인 나라 미르히랜드 공국으로 발을 옮긴 아리아와 키라. 그곳에서 아리아와 키라는 적인지 아군인지 알 수 없는 쌍둥이 남매 트렌스와 트레이자를 만나게 됩니다. 스스로 미르히랜드 소속 군인이라 말하는 두 사람과 동행하기로 한 아리아 일행. 왕가에 휘둘리면서도 필사적으로 균형을 잡으며 줄다리기를 이어가는 라일, 스스로의 의지로 나아가기 시작한 셰난, 아리아에 대한 집착때문에 아리아를 노리는 사교집단에 연루되어 돌이킬 수 없는 길로 향하는 딕스. 각각의 발버둥이 이어지는 가운데, 개전 소식이 들려오는데...

여러 사람들의 사혹과 음모가 교차하는 군상극 『환수강림담』 제9권입니다. 고국을 향해 발걸음을 옮기는 아리아와 그 외 여러 사람들의 상황과 입장이 교차하면서 정세에 큰 영향을 줄 사건, 즉 그간 힘겨루기를 해오던 리스탈 왕국과 슈탄제국간의 개전 소식이 터지네요.

전편에서 이교도 집단 '허무의 끝'의 음모에 휘말려 큰일을 겪은 키라의 부족 센드라족과 아리아. 내색하지 않으려 애쓰지만 페가서스의 무녀로서 일족을 책임질 의무감과 이 때문에 스스로의 손으로 연인을 단죄할 수밖에 없었던 슬픔에 괴로워하던 키라가, 아리아에게 광염과 계약한 것을 후회하지 않느냐는 질문을 던지는 장면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고국으로 돌아가려고 미르히랜드 공국으로 발걸음을 옮기는 아리아와 그녀를 배웅하러 함께 따라나선 키라. 그 두 사람 앞에 수상한 이인조 트렌스와 트레이자가 나타나는데... 이런저런 말을 늘어놓으며 떠보는 트렌스와 트레이자를 앞에 두고 필사적으로 머리를 굴리며 대응하는 아리아의 모습이 대견스럽네요. 이래저래 고생하다 보니 예전보다 더 신중하고 현명해진 것 같은 느낌.

한편, 라일은 국왕으로부터 정식으로 작위를 받아 귀족으로 승격했습니다. 사실 변방의 황무지 하나 던져주고 변경백으로 삼은 거라 실속은 그리 없지만요. 돈 없어서 토리 단장에게 저택 빌려고 비용도 대신 내줘서 간신히 피로연 열어 체면치레하는 라일을 보니 왠지 안구에 습기가... 그런 라일에게 제1왕자 셸든은 개인 소유의 아담한 저택을 넘겨주며 덤으로 집사를 하나 딸려주는데, 이 집사는 바로 워레이. 워레이는 이전에 아란담 기사단 소속의 밀정으로 등장했습니다만.... 셸든 휘하의 이중스파이였나보네요. 셸든은 사촌누이인 시에네스티타 공주와 그 동생인 셰난에게 호의적인 만큼, 후에 셰난에게 힘을 실어주려는 의도가 숨어 있을 듯합니다만...

그리고 오로지 아리아를 손에 넣기 위해 연구에 몰두하는 딕스와 그런 딕스와 자신의 불안하고 초조한 마음을 덮고 싶어 뻔질나게 딕스를 찾아드는 셰난. 어이어이, 괜스레 딕스 찾아가 기름 뿌려 봤자 좋을 거 없다니까? 딕스 입장에서는 아리아를 멸시하던 철부지 거만 왕자가 이제와서 아리아에게 호의를 품고 자신에게 쪼르르 달려와 안달복달하는 걸 고깝게 여기는 건 당연하겠지요. 성종자로서 아리아와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뿌듯해하면서 이를 과시하듯 뽐내며 셰난에게 염장지르는 딕스의 모습이나, 이에 아연해 하는 셰난의 모습이나... 그런데, 셰난은 누이인 영수 그리폰의 무녀 시에네스티타의 성종자면서도 딱히 누이와 교감이 없다는 사실을 의아해 하지 않는 걸까요? 그리폰에 대한 진실을 알게 되었을 때 그는 어떤 반응을 보일런지...

금지된 비고로 들어섰던 오렐리도 뭔가 아리아에게 도움이 될만한 단서를 찾아낸 것 같고, 아리아의 아버지인 게이드와 그 처인 다이나를 이끌고 도피생활 중이던 쿠르사드는 마지막에 아리아와 재회를 이루었습니다. 쿠르사드와 인연이 있어 보이는 미르히랜드 공국의 공녀 힐디아와 그 부군 나이젤, 앞으로 벌어질 슈탄제국과의 전쟁 등이 이야기의 흐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게 될지 두고 봐야겠네요. 차후에 광염네 막내 따님(^^) 아리아의 행보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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