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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25   신곡주계 폴리포니카: 인피니티 화이트 & 미싱 화이트
2010/08/22   오렌지 허니 ~나는 너를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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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곡주계 폴리포니카: 인피니티 화이트 & 미싱 화이트
서적 | 2011/07/25 13:42
경애해 마지않는 프림로즈 아가씨의 권유로 신진기예의 음악가 미나기 클로드의 콘서트를 관람하러 간 스노. 그 자리에서 미나기가 오리지널로 발표한 곡을 듣고, 어째서인지 스노는 무척이나 친숙한 느낌을 받습니다. 그 후, 여름방학이 끝나고 학원으로 돌아간 스노 앞에 놀랍게도 미나기가 편입생으로서 나타나지요. 미나기가 자신의 과거와 관련이 있지 않을까 염두에 두는 스노우에게, 블랑카는 미나기를 경계하며 그와 가까이하지 말라고 경고하는데...

신곡과 정령이 넘쳐흐르는 대륙 폴리포니카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신곡주계 폴리포니카』 시리즈 화이트 편 2~3권입니다. 이번 편은 상하 완결 구조로 2~3권의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1권에 이어 여전히 구박데기 신세인 스노. 이번에는 미나기와 얽혀 이리저리 치입니다. 사실 이런 단체 이지메 시추에이션은 그리 좋아하지 않아요. 뒤에서 찌질거리는 악역도 그렇고. 스노를 향한 열등감에 추태를 부리는 미나기가 좀 안 된 것 같으면서도 볼썽사나워서... 스노가 그 태생서부터 범상치 않은 특별한 아이이긴 하지만, 블랑카 때문에 영문도 모르고 고생하는 모습이 참 안쓰러워서 미나기까지 가세해 괴롭혀대는 게 딱 악역으로 비치네요. 뭐, 악역 맞겠지만.


스노와 블랑카 커플의 갈등과 화해도 중요한 이야깃거리. 블랑카야 어릴 때부터 스노에게 침 발라 놓고 정식 계약만을 기다려 온 몸이지만, 스노 처지에서는 갑자기 자기 앞에 나타난 정령과 얼떨결에 계약을 맺은 꼴이라 이 계약 커플은 서로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지요. 블랑카 녀석도 입으로는 스노가 소중하네 어쩌네 해도 하는 꼴을 스노 입장에서 보면 열 받을만해서...

블랑카는 스노에게 제대로 설명도 안 해주면서 윽박이나 지르고, 묘하게 차가운 태도로 거리를 둡니다. 이건 정령과 인간의 사고방식 차이에서 오는 갭일까요. 호감은 솔직히 표현하면서도 정작 중요한 얘기를 안 해...;; 모든 걸 순순히 말해주기 어려운 면이 있다는 건 알겠지만... 이번에 두 사람 사이의 균열이 벌어져 관계에 파경을 맞이했지만 다시 서로를 받아들이고 재계약을 맺었으니 해피엔딩입니다. 스노와 블랑카는 앞으로도 투닥거리며 점차 서로 이해해 가겠지요.

조슈와 리슐리 커플의 과거 만남과 인연도 비중 있게 다루어지네요. 늘 말 못하고 뒤에서 애태우던 리슐리가 사실은 어린 시절 만났던 추억의 정령이란 사실을 조슈가 알게 되었고. 이 커플은 스노와 블랑카와는 다른 의미로 정말 갈 길이 멀군요. 두 사람의 마음은 통했는데 서로 물러서기만 해서...;; 그런데 약자의 처지를 깨달았다면서 정령뢰를 마구 퍼부어도 되는거니, 리슐리...?

어쨋거나 마지막에 드디어 진실을 알고 폴리포니카를 자신의 세계로 받아들인 스노의 모습과 또다시 원래 세계로 도망치듯 돌아간 후에야 정말로 소중한 것이 무엇이었는지 깨닫는 미나기의 모습이 대비되어 좀 짠합니다. 역시 잃고 나서야 소중한 것의 가치를 깨달을 수 있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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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 허니 ~나는 너를 사랑한다~
게임/PS2 & PSP | 2010/08/22 01:38
미술에 남다른 재능을 가지고 있는 여고생 카세 아이하는 어느 날을 경계로 슬럼프에 빠지게 됩니다. 캔버스 앞에 앉아도 아무것도 그릴 수 없는 먹먹한 상태가 되어버린 아이하는 학생회에 전념하고 싶다는 것을 핑계로 미술부를 퇴부해버리는데... 그런 아이하의 상태를 걱정하는 주변 인물들과의 교류 속에서, 그녀는 다시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될까요?

그림 실력 하나로 뭇 남정네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정도로 무서운 재능을 지닌 마성의 천재 소녀 아이하와 그녀를 사모하는 여러 남정네들의 이야기입니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남성진들은 이미 아이하에게 홀딱 빠져 있는지라 다들 처음부터 아이하에게 헤롱헤롱 한 상태. 어째 남성 캐릭터를 공략한다기보다는 오히려 공략당하는 느낌이네요.

원래 휴대폰용 게임으로 발매되었던 물건이었습니다만, 플레이어들에게 크게 호평을 얻어 PS2판으로 이식되었다고 하네요. PS2판 추가 캐릭터인 마사토 이외에는 기본적으로 삼각구도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아이하를 사이에 두고 형제지간인 신야와 세이지, 친구관계인 아키라와 케이타가 각축을 벌이고, 히로토 선배를 가운데 두고 히로토의 사촌이자 아이하의 친구인 나치와 아이하가 삼각관계를 이룹니다. 기본적으로 아이하 시점에서 이야기가 진행되지만, 게임 중간중간 공략 캐릭터의 절절한 속내가 드러나는 크로스 오버가 삽입되어 있어요.

호감도를 비슷하게 맞추면 삼각관계 캐릭터와의 공통 엔딩을 볼 수 있는데, 공통 엔딩은 대강 공략 캐릭터 둘이서 사이좋게 아이하를 공유한다~ 라는 느낌으로 끝맺네요. 그러고 보니 아키라랑 케이토는 전부터 계속 사이좋게 아이하를 반땡하려는 생각을 품고 있었는데, 공통 엔딩 보니 아이하의 마음이 어느 한쪽으로 기울지 않는 한 얘네는 정말로 평생 그러고 살 것 같아요.

사실 아이하가 붓을 놓게 만든 슬럼프란 게... 막연하게 불호조인 게 아니라 뚜렷한 이유가 있고 아이하는 처음부터 그 이유가 뭔지 명확히 알고 있습니다. 주변 인물 중에서는 히로토 선배만이 처음부터 원인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신야도 슬럼프의 원인을 눈치챕니다. 아이하의 슬럼프는 어린 시절부터 이어져 온 것으로, 사랑하는 아빠의 부재가 그 원인. 그저 아빠가 없어서 그림 그릴 의욕이 없을 뿐, 아빠가 돌아오기만 하면 아이하의 슬럼프는 씻은 듯이 사라지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이 게임은 파더콤인 아이하의 마음속 넘버원 자리를 차지하여 아이하에게 의욕을 불어넣어 주는 여러 남정네들이 분투기...이려나요? (최종 보스는 아빠...)

올클리어 하면 플레이할 수 있는 엑스트라에서는 아이하의 생일을 맞아 공략 캐릭터들이 번갈아가며 아이하에게 찝쩍거리며 쟁탈전 벌이는 게 완전 역하렘 상태네요. 그나저나 화이트데이 때 아이하를 불러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는 아키라와 케이타 콤비의 발언이 신경 쓰입니다. 니들 그때 아이하 불러다 놓고 뭐한 거냐...;; 예전부터 용의주도하게 아이하를 스토킹할 정도로 치밀하지만, 기본적으로 아이하가 싫어하는 일은 하지 않을 녀석들이니 별일은 없었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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