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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17   사쿠라히메 화전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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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쿠라히메 화전 1~3
서적 | 2010/01/17 00:42

타네무라 아리나의 최신 연재작입니다. 전부터 아리나 작품은 스토리 쪽엔 딱히 큰 기대를 하지 않는 편이었던 데다,  전작인 『신사동맹 크로스』의 정줄놓은 막장전개에 질려 별 기대는 안하고 봤는데... 이건 그럭저럭 괜찮은 편이네요. 전처럼 막나가지 않아서 다행.

때는 헤이안 시대. 어린시절 부모님과 오라버니를 여의고 오랫동안 천애고독의 몸으로 살아온 14세의 사쿠라히메. 얼굴 한번 본 적 없는 약혼자 오우라 친왕과의 결혼을 앞둔 사쿠라히메는 한번도 만나러 온 적이 없는 주제에 갑자기 수도로 올라오라는 친왕의 태도에 불만을 품고서 만월의 밤에 가출을 감행합니다. 그 와중에 사쿠라히메는 자신을 노리는 요고와 맞딱뜨리게 되고 자신의 출생과 운명에 대해 알게 되는데...

헤이안 시대를 배경으로 한 판타지물입니다. 카구야히메의 피를 이어받은 달의 공주이자 인간을 해치는 괴물 요고를 쓰러뜨릴 수 있는 유일한 존재인 사쿠라히메와 그녀의 약혼자로 점찍어진 천황의 아들 아오바를 중심으로, 천황을 위시해 사쿠라히메를 이용하려드는 인간과 그런 인간을 증오하는 달나라 사람간의 대립구도로 이야기가 전개될 듯하네요.

첫만남(...이라고는 해도 이미 아오바는 사쿠라를 먼 발치에서 계속 지켜보고 있었지만)이 최악이었던 사쿠라히메와 아오바가 서로 마음이 통하는 과정이 좀 어이 없었습니다. 상대에 대한 호감을 품고 있으면서도 쪼잔스런 앙심때문에 여주인공을 죽이겠다고 가슴에 화살 박아 넣는 남주인공이나, 자기 죽이겠다고 눈 부릅뜬 남주인공의 모습에 한눈에 반해버렸다는 여주인공이나... 둘 다 만만치 않네요. 둘다 은근슬쩍 바보스러운 구석도 있고. 뭐랄까... 한 쌍의 바퀴벌레?

남주인공 아오바는 이 작품내에서도 그렇지만, 역대 아리나 작품 캐릭터들 중에서도 순위권을 다투는 찌질함을 보여줘서 영 정이 안갑니다. 이녀석 밀어주겠다고 한 발 물러서서 양보하는 동궁 후지무라사키가 좀 불쌍한 듯. 후지무라사키 첫 등장시 치졸한 인물인 것처럼 주변에서는 말합니다만, 사실 이쪽이 아오바보다 성격도 좋고 배포도 있네요. 달측 인물인 엔쥬 역시 아오바 보다 훨씬 나아보이고... 아오바, 남주인공인 주제에 너무 주변에 밀리는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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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리 -죽은 자들은 황야에서 잠든다- (코믹스)
서적 | 2007/08/16 17:28

카베이 유카코 원작 동명 라이트 노벨의 코믹스판.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소설 1권의 내용을 2권 완결로 내놓았습니다. 2권 표지에서 상큼한 표정을 짓고 있는 하베이가 적응 안되네요.

묘하게 가라앉은 분위기를 풍겼던 키리가 꽤나 밝고 귀여운 모습으로 등장하고(초반부 어린 시절 키리의 미소가 무척 귀여웠다...), 무뚝뚝에 무표정이었던 하베이의 표정이 꽤나 풍부해서인지 그다지 무뚝뚝하게 보이지 않는군요. 무뚝뚝하다기 보단... 장난기 많은 청년이란 느낌...? 그래서인지 "I'm home." 편에서 하베이의 미소를 보고 키리가 호들갑떨었을 때 별다른 느낌이 없었어요(감정 표현이 서툰 인간이 뜻하지 않게 이런 모습을 보여야 감흥이 오지...). 캐릭터의 성격 변화 덕분인지 이야기 자체도 그다지 어둡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하베이와 키리 커플도 좀더 데레데레한 느낌이네요. 뭐, 이런 분위기도 나쁘진 않네요.

캐릭터의 성격차이는 있지만 이야기의 흐름은 소설과 거의 동일합니다. 만화책의 작화도 예쁜 편이라 마음에 들어요. 그나저나 소설 뒷권도 봐야하는데 쉽사리 손이 안가네요. 엄청 마음에 들었던 1권 이후, 2권은 그럭저럭이라는 느낌이었으나 베카 짝퉁(...)이 등장하는 3권 이후 소설에 대한 호감도는 하강 곡선을 그리는 중. 그래도 완결났으니 끝까지 봐야겠다고 생각중이긴 한데.

마지막으로... 베카베카베카♡  병장님병장님병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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