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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07   5656! Knights’ Strange Night
2006/08/23   가루구루! <하> Dancing Beast Night

5656! Knights’ Strange Night
서적 | 2009/12/07 22:48
무법지대 인공섬에서 살아가는 독특한 사람들의 군상극 엣사대교 시리즈의 단편집(?)입니다. 읽어보면 전혀 단편집스럽지 않습니다만... 『가루구루!』 이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표지 한가운데, 그것도 홀로 컬러 채색되어 있는 지도소녀 유아를 보고 이번에는 좀 활약이 있으려나 싶었는데... 마지막에 엑스트라로 단 한 컷 출연하는 게 전부네요. 이누이가 움직이는 계기가 되었다는 정도에 의의를 두어야 하나...

서로 마주 보며 짖는 두 마리의 개 이누이와 쿠기, 잠자는 공주 리레이와 리레이를 천사라 여기는 본토에서 막 건너온 아저씨, 생각지도 않은 트러블 속에 따끈따끈한 분위기를 펼치는 이런저런 커플들, 이번에 섬에서 벌어지는 소란의 배후세력인 정의의 사도를 자칭하는 무리들이 엃히고 섫히며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섬의 영웅 쿠즈하라 씨는 초반과 후반에 얼굴만 좀 비출 뿐, 이번 사건에는 전혀 관여하지 않네요.

정의의 사도를 자처하는 장사꾼들은 찌질한데다, 일방적으로 당하는 역할이라 별 감흥이 없고... 이래저래 이누이와 쿠기가 투닥거리는 모습은 마음에 들었습니다. 전편에서 쿨하게 각자 제 갈 길 가나 싶더니, 앞으로도 기회가 되면 계속 투닥거릴 기세네요. 하긴 엣사대교 시리즈 첫 번째 권인 『바우와우!』 에필로그 보면서, 이걸로 그 두 사람의 인연은 끝이겠거니... 했는데, 나중에 후속권에서 쿠기 군이 인공섬으로 되돌아왔을 때는 좀 벙쪘습니다.

서쪽의 잠자는 공주 리레이가 귀여운 것에 집착하는 게 어두운 과거와 관련이 있었다는 게 의외라면 의외. 소중한 친구의 복수를 이루는 장면이나, 후반부 헐레벌떡 달려온 이누이를 벙찌게 만들고 납치범들을 떡실신 시키는 장면 등... 이번에 제법 리레이의 활약이 많았네요.

그리고 여러 커플들의 행보. 야쿠모랑 나즈나는 차근차근 건전한 교제관계를 잘 밟고 있는 것 같고, 준의 감정은 여전히 이누이에 대해 일방통행이지만 조금 친해진 계기를 만들어 기뻐하는 것 같고, 서구획의 보스 리팡은 은근히 신경쓰이는 보케탐정 샬롯의 페이스에 말려들어 위엄이고 뭐고 무너지는 상태...랄까요. 시스콤 셜록은 여전히 누나에게 휘둘리고요.

어쨌거나 이번 권을 그럭저럭 재미있게 읽은 만큼, 후에 발매될 뒷이야기 『5656! 파트2』에서는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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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루구루! <하> Dancing Beast Night
서적 | 2006/08/23 11:48
앞시리즈는 전혀 리뷰 안써놓고 이것만 쓰려니 좀 기분이 이상하네요(그것도 무려 하권...). 진작 착실히 썼으면 좋았으려나... 하권임에도 불구하고 책이 두꺼워요.

한 남자의 일그러진 복수심으로 인해 찾아온 섬 최대의 위기. 이에 맞물려 섬을 무대로 춤을 추는 여러 인간군상의 이야기입니다.

다 좋은데 '용수철다리 죠플린'은 대체 몇 명!? 신인 '용수철다리 죠플린'의 데뷔와 기존 '용수철 다리 죠플린'의 은퇴는 왠지 의미 심장하게 느껴졌어요. 그 난리를 겪은 뒤에도 섬의 역사는 돌고 돈다는 느낌이 들어서인지...

그 다음은 캐릭터에 대한 감상이나 끄적끄적.

섬의 영웅 쿠즈하라와 케리 커플은 건재. 케리와 깨가 쏟아지는지 회춘한 듯한 쿠즈하라씨. 어쨌거나 두사람은 공인된 최강커플이죠. 쿠즈하라는 너무 이상주의적이라서 그런가 좀 부담스러운 느낌.

여전히 티격대는 두 마리의 개, 이누이와 쿠기. 이누이와 쿠기가 파트너가 되어 바다를 누비는 해적이야기가 보고 싶어요! (절대 있을 수 없는 시츄에이션이겠지만...)

이번 이야기의 주역인 야쿠모는 뭐... 앞으로 나즈나랑 잘 되겠거니. 이번 사건을 계기로 자신이 품고있던 모순에서 벗어난 듯하니 잘된거겠죠.

또다른 주역인 샬롯. 이 마성의 여자! 솔직히 이 바보 탐정의 전투능력이나 무력치는 바닥을 기지만 그녀에게는 누구도 대적 못할 최강의 능력이 있었으니... 여러가지 이해관계와 세력구도가 엃혀있는 이 섬에서, 그런 것에 전혀 구애받지 않고 사람들의 호감을 얻어내는 보케 파워! 그녀와 직접 대면한 인간들 중 샤르에게 악의 또는 적의를 품는 사람이 단 한 사람도 없어요! 살기를 흐트러뜨린다고 짜증부리던 리팡조차 적의는 커녕 어렴풋한 호의를 품고 있을 정도라니...;; 주변 인물들은 그녀가 이 섬에 안어울린다고, 언제 무슨 일을 당할지 모른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 같지만 글쎄요... 제가 보기엔 샤르는 섬에 동화되어 마지막까지 꿋꿋하게 잘 살아갈 인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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