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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곡주계 폴리포니카: 단 사리엘과 백은의 호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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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적 | 2012/01/30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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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기예의 음악가이자 신곡악사인 단 사리엘. 세간에서 그 재능을 높게 평가받고 있지만, 거만불손하고 방약무인하고 유아독존인, 그야말로 제멋대로 사는 성격입니다. 그런 그가 어느 날, 백은의 호랑이 모습을 한 상급정령과 만나게 됩니다. 그 정령이 몹시 마음에 들었던 사리엘은 스스로 계약을 맺기를 청하지만, 매몰차게 거절당합니다. 이에 오기가 발동한 사리엘은 어떡해서든 그 정령과 계약을 맺으려 계획을 세우고, 그 정령이 마음에 두고 있다는 상대를 찾아가기에 이르는데...
여러 작가가 하나의 세계관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펼치는 『신곡주계 폴리포니카』, 단 사리엘 시리즈 첫 번째 이야기입니다. 작가는 『D크랙커즈』로 데뷔한 아자노 코우헤이. 표제작인 「단 사리엘과 백은의 호랑이」는 앤솔로지 단편집 『팔레트』에 실렸던 작품으로, 이때 호응을 얻어 정식 시리즈화 되었다는 듯하네요. 기존 시리즈와는 다소 이질적인 느낌의 작품으로 연작 단편 형식에, 커다란 사건 없이 단 사리엘과 그 주변 이야기를 다루는 일상물입니다. 무엇보다 타이틀에 '색'이 안 들어간다는 점이 특징이겠네요. 제목의 '백은'은 그냥 코지의 털 색깔일 뿐, 시리즈 컬러가 아니니... 후기에 보면 이전 시리즈와 차별점을 두도록 작가가 의도했다고... 레온 시리즈도 색이 안 들어가지만, 이건 블랙 시리즈 스핀오프작이란 느낌이고.
제1화 「단 사리엘과 백은의 호랑이」: 표제작. 사리엘, 코지, 아마디아의 첫 만남을 다룹니다. 아마디아의 혈통 키라가는 칠악문 중 하나로, 신곡악사의 명문. 화이트 시리즈에 나왔던 마베라스와 패리어도 키라가였지요. 아마디아는 현재 고질병인 상기증 때문에 남 앞에서 제대로 연주할 수 없지만, 사실 사리엘도 꼬리를 말고 도망갈 재능을 숨기고 있다는 설정인데... 낮가림 심하다고는 해도 의외로 말괄량이인데다 행동력 있네요. 이후에 사리엘에게 열렬히 어택 개시.
제2화「단 사리엘과 영광의 야마가 001형」: 견원지간인 단 사리엘과 츠게 유핀리의 불꽃 튀는 신경전 때문에 벌어지는 해프닝을 다룹니다. 크림슨 시리즈를 접하신 분들이라면 츠게 유핀리라는 이름에서 딱 감이 오겠지만, 유핀리를 비롯해 츠게 신곡악사 파견 사무소의 면면들도 등장하네요. 사건의 중심인 야마가 001형에 얽힌 일화는 화이트 시리즈와 깊은 관련이 있는 듯한데, 아직 화이트 시리즈 초반밖에 안 읽어서... 화이트 시리즈 후반에 자세히 알 수 있을 듯합니다.
제3화 「단 사리엘과 고고한 노악사」: 신세대의 선두주자 사리엘과 구세대의 거장 와야 선생 사이에 벌어지는 갈등과 이해 이야기. 구세대의 꽉 막히고 구태의연한 사고방식에는 반발하지만, 그렇다고 고전적 예술을 얕잡아보지는 않는 사리엘의 미묘한 감정이 드러납니다. 아마디아 때도 그렇고 와야 선생 때도 그렇고, 고전적 예술을 향한 사리엘의 동경과 질투는 대단한 모양.
제4화 「모모 파르밀라 팔스타프의 행복한 하루」: 사리엘의 계약정령 모모의 하루를 그린 이야기. 허구한 날 사리엘의 구박을 받으면서도 굴하지 않는 모모가 참 귀엽네요. 사리엘 하나도 버거울 텐데, 아마디아와 코지까지 가세해 더욱더 왁자지껄한 하루가...
기존 시리즈처럼 화려한 맛은 없지만, 등장 캐릭터들이 소소하게 투닥거리는 게 꽤 재미있네요. 캐릭터들도 은근히 매력적이고. 현재 3권까지 나온 모양인데 이걸로 완결인 걸까요? 뒷권도 나중에 읽어 봐야겠다고 생각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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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곡주계 폴리포니카: 인피니티 화이트 & 미싱 화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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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적 | 2011/07/25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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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애해 마지않는 프림로즈 아가씨의 권유로 신진기예의 음악가 미나기 클로드의 콘서트를 관람하러 간 스노. 그 자리에서 미나기가 오리지널로 발표한 곡을 듣고, 어째서인지 스노는 무척이나 친숙한 느낌을 받습니다. 그 후, 여름방학이 끝나고 학원으로 돌아간 스노 앞에 놀랍게도 미나기가 편입생으로서 나타나지요. 미나기가 자신의 과거와 관련이 있지 않을까 염두에 두는 스노우에게, 블랑카는 미나기를 경계하며 그와 가까이하지 말라고 경고하는데...
신곡과 정령이 넘쳐흐르는 대륙 폴리포니카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신곡주계 폴리포니카』 시리즈 화이트 편 2~3권입니다. 이번 편은 상하 완결 구조로 2~3권의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1권에 이어 여전히 구박데기 신세인 스노. 이번에는 미나기와 얽혀 이리저리 치입니다. 사실 이런 단체 이지메 시추에이션은 그리 좋아하지 않아요. 뒤에서 찌질거리는 악역도 그렇고. 스노를 향한 열등감에 추태를 부리는 미나기가 좀 안 된 것 같으면서도 볼썽사나워서... 스노가 그 태생서부터 범상치 않은 특별한 아이이긴 하지만, 블랑카 때문에 영문도 모르고 고생하는 모습이 참 안쓰러워서 미나기까지 가세해 괴롭혀대는 게 딱 악역으로 비치네요. 뭐, 악역 맞겠지만.
그게 누구인가 하면...!
 그 흑발 냉미남의 주명(柱名)은 라그... 이번 이야기에서 잠시 정령도로 귀성한 두 상급정령. 하나는 보라의 성수 메리디아, 또 하나는 흑의 성수 라그. 그리고 흑의 성수 라그의 풀 네임은 마나가리아스티노클 라그 에듀라이케리아스, 즉 블랙 편의 마나가였던 것이었다!!
우와~ 말도 안 돼! 성격도 외모도 완전 딴판인데!! 블랙 편에서는 둥글고 후덕한 아저씨 인상인 마나가인데, 그 이전 시대인 화이트 편에서는 쿨한 미청년의 모습으로 등장합니다. 도대체 블랙 편까지 그 공백의 시간 동안 어떤 고난과 역경을 겪으면 사람...이 아니라 정령이 이렇게나 바뀔 수 있는 거죠!? 블랙 편에서 마나가가 자주 읊조리던 자신의 죄 때문인 걸까요? 아무래도 정령도의 추락을 중심으로 벌어진 대재앙과 관련 있을 듯싶긴 한데... 자세한 건 화이트 편과 블랙 편 뒷이야기를 읽어봐야 알 수 있겠네요.
스노와 블랑카 커플의 갈등과 화해도 중요한 이야깃거리. 블랑카야 어릴 때부터 스노에게 침 발라 놓고 정식 계약만을 기다려 온 몸이지만, 스노 처지에서는 갑자기 자기 앞에 나타난 정령과 얼떨결에 계약을 맺은 꼴이라 이 계약 커플은 서로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지요. 블랑카 녀석도 입으로는 스노가 소중하네 어쩌네 해도 하는 꼴을 스노 입장에서 보면 열 받을만해서...
블랑카는 스노에게 제대로 설명도 안 해주면서 윽박이나 지르고, 묘하게 차가운 태도로 거리를 둡니다. 이건 정령과 인간의 사고방식 차이에서 오는 갭일까요. 호감은 솔직히 표현하면서도 정작 중요한 얘기를 안 해...;; 모든 걸 순순히 말해주기 어려운 면이 있다는 건 알겠지만... 이번에 두 사람 사이의 균열이 벌어져 관계에 파경을 맞이했지만 다시 서로를 받아들이고 재계약을 맺었으니 해피엔딩입니다. 스노와 블랑카는 앞으로도 투닥거리며 점차 서로 이해해 가겠지요.
조슈와 리슐리 커플의 과거 만남과 인연도 비중 있게 다루어지네요. 늘 말 못하고 뒤에서 애태우던 리슐리가 사실은 어린 시절 만났던 추억의 정령이란 사실을 조슈가 알게 되었고. 이 커플은 스노와 블랑카와는 다른 의미로 정말 갈 길이 멀군요. 두 사람의 마음은 통했는데 서로 물러서기만 해서...;; 그런데 약자의 처지를 깨달았다면서 정령뢰를 마구 퍼부어도 되는거니, 리슐리...?
어쨋거나 마지막에 드디어 진실을 알고 폴리포니카를 자신의 세계로 받아들인 스노의 모습과 또다시 원래 세계로 도망치듯 돌아간 후에야 정말로 소중한 것이 무엇이었는지 깨닫는 미나기의 모습이 대비되어 좀 짠합니다. 역시 잃고 나서야 소중한 것의 가치를 깨달을 수 있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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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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