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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카키 이치로 에 해당하는 글 5 개
2007/08/10   신곡주계 폴리포니카 3&4화 완결편 (2)
2007/07/22   신곡주계 폴리포니카 1&2화
2006/12/27   드래곤즈 윌
2006/01/05   서몬나이트 화집 외...
2004/01/21   스크랩드 프린세스

신곡주계 폴리포니카 3&4화 완결편
게임/PC | 2007/08/10 01:17
세계존망을 건 거대한 스케일로 확대된 폴리포니카, 그 완결편입니다. 코티의 과거와 밝혀지지 않은 진실, '탄식의 이방인'의 목적 등 이번 이야기는 정말로 흥미진진하게 흘러가더군요. 서로의 존재에 대한 믿음과 관계, 소통... 등이 이번 이야기의 핵심.


제목 그대로 신곡을 연주하는 세상인 폴리포니카. 키네틱 노벨이라는 장르의 특성상, 음악이 중심이 되는 세상이라는 세계관 설정과 소재 선정은 탁월했다는 느낌입니다. 글과 음악이 어우러져 시너지 효과를 불러 일으킵니다. 단순히 글만 접했다면 이렇게까지 몰입되지는 않았을 듯... 장면이야 머릿속으로 상상할 수 있다쳐도 분위기에 맞는 곡조를 상상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잖아요? 비슷한 이미지의 음악을 대입하는데도 한계가 있고...

이 게임은 주인공인 포론과 코티보다는 주변 캐릭터들이 더 매력적으로 비쳐지더군요. 코티는 꽤 인기있는 모양인데 저에게는 그저 무덤덤한 감각 뿐. 뭔가 캐릭터 자체가 시류에 따라 노린 느낌이 많이 들어서 그럴까요...? 그저 단순히 취향이 아니어서... 라는 점도 있겠지만.

어쨌거나 신곡학원 전문과정 진급직전에 이뤄진 코티와의 재회에서부터 졸업까지...2년 남짓한 기간동안 일어난 포론의 공사다망한 학원생활이 그 막을 내렸습니다. 이후의 이야기는 소설로 이어지는 모양이에요. 앞으로도 츠게 일당(^^)의 활약은 계속되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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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곡주계 폴리포니카 1&2화
게임/PC | 2007/07/22 20:12
ocelot에서 발매된 키네틱 노벨의 다섯번째 작품입니다. 신곡주계 폴리포니카는 현재 폴리포니카란 동일한 세계관 아래 각기 다른 작가가 각각 다른 주인공을 내세워 크림슨, 화이트, 블루, 블랙 편 등으로 나뉘어 진행중인 모양이에요. 포론과 코티카르테가 활약하는 이 작품은 시리즈의 원조이자 크림슨편에 해당합니다. 사카키 이치로의 글발 덕분인지 내용은 술술 잘 읽히는 편.

고아소년 포론은 고아원 지붕에서 홀로 노래를 부르던 중, 그 노래소리에 이끌려 그의 앞에 나타난 붉은 머리카락의 여인을 만나게 됩니다. 포론은 언제나 타인으로부터 외면받던 자신을 처음으로 필요로 해 준 그 여인에게 다시 한번 노래를 들려주고 싶다는 마음에 신곡악사의 길을 지망하게 되지요. 그로부터 12년후, 바라던 대로 신곡학원에 입학했지만 언제나 실수투성이에 하급정령 한번 소환해 본 적 없는 포론은 스스로의 재능에 대해 회의를 느끼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밤늦게까지 학원에 남아있던 포론은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한밤중 학원에 몰래 잠입한 쌍둥이 자매 페르세르테와 프리네시카와 마주치게 되고, 그들 앞에 소녀의 모습을 한 폭주정령이 습격해 오는데...

폴리포니카의 세계관은 상당히 독특합니다. 일찍이 세상에는 오로지 혼돈만이 존재하고 있었으나 이를 가련히 여긴 주세신(奏世神)의 연주에 의해 세상은 창조되었으니 그것이 바로 주세(奏世). 주세신은 8명의 시조정령을 만들어 내었고 힘을 다한 주세신은 마지막으로 그의 후계자로써 인간을 창조한 뒤 사라졌다고 합니다. 그리고 모든 정령의 어머니에 해당하는 시조정령들은 그런 인간을 지켜보며 정령들을 만들어냈다고 하죠. 여기까지의 내용은 게임에서 언급되는 창세설 중 하나인 주세전설입니다. 주세와 관련된 이야기만 봐도 폴리포니카의 세계는 음악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음을 알 수 있지요.

정령, 그것은 세상에 넘쳐나는 "지성있는 어떤 존재". 그리고 불가능을 가능케하는 기적의 힘을 지닌 정령들에게 있어 힘의 양식이 되는 신곡을 제공하는 대신, 정령들의 힘을 빌리는 것이 바로 신곡악사입니다. 정령과 신곡악사간에 전속계약을 맺는 것도 가능한데, 이 때 정령은 계약한 악사의 스타일에 맞게 자신을 조율하여 계약자의 신곡에 대해서 보다 높은 효율을 얻게 됩니다. 정령계약을 맺은 경우 정령은 같은 신곡으로 보다 강한 힘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다른 악사의 신곡은 잘 받아들일 수 없게 되고 한동안 계약한 악사의 신곡을 듣지 못하게 되는 때에는 폭주하게 되는 부작용이 뒤따르게 되지요. 이른바 양날의 검이란 느낌.

주인공인 포론은 기가 약하고 선량한 소년인데 비해 그의 주변인물들은 대부분 마이 페이스인지라 이리저리 휘둘리는게 포론의 일상생활입니다. 특히 그의 계약정령인 작은 폭군 코티카르테에게 말이죠. 독점욕 강한 츤데레 코티양의 애정표현은 둔감한 포론에게는 잘먹혀들지 않는 듯하네요. 포론을 동경하는 후배 페르세와 뒤엉켜 아웅다웅하는게 코티양의 일상생활. 이를 곤란하게 여기는 건 포론과 페르세의 쌍둥이 동생 프리네 뿐이고...^^;;

1화는 코티와 정령계약을 맺었지만 여전히 제대로된 신곡을 연주하지 못하는 자신의 모습에 좌절하고 방황하며, 자신이 신곡을 연주하는 이유를 찾게되는 포론의 이야기. 2화에서는 유기리 자매의 과거를 중심으로 정령과 인간, 신곡악사에 대한 고찰로 이야기가 전개되었습니다. 신곡악사에 대한 환상이 깨져 혼란스러워하는 페르세에게 "신곡악사는 신이 아니라 기술자일 뿐"이라는 말을 해준 학원장님의 말씀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뭐든지 맹목적인 건 좋지 않죠.

다음편에서는 13년전 활개를 쳤던 수수께끼의 테러집단 '탄식의 이방인'의 활동재개와 그들이 노리는 어떤 물건, 그리고 코티카르테의 과거 등... 여러가지 감추어진 비밀이 밝혀질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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