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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 에 해당하는 글 2 개
2010/04/26   신 포츈 퀘스트 11~12: 클레이의 재난 (5)
2010/04/12   삼국연전기 ~소녀의 병법!~ (5)

신 포츈 퀘스트 11~12: 클레이의 재난
서적 | 2010/04/26 23:16

잠시간 무사히 재회를 이룬 아내 스구리와 함께 지내겠다는 키튼과 여동생을 방문하겠다는 노르를 뒤로 하고, 클레이와 트랩의 고향인 도마로 향한 파스텔 일행. 고향으로 돌아오라 재촉하는 클레이 어머니가 보낸 편지를 읽고 뒤숭숭한 마음에 도마에 도착한 파스텔 일행은 클레이의 약혼녀인 사라가 큰 병을 얻어 병상에 누워 있다는 사실을 접하게 되는데... 시한부 생명을 선고받은 사라의 병을 낫게 하기 위해서는 "기적의 꽃"을 구해와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기적의 꽃을 찾기 위해 길을 나서는 파스텔 일행은 과연 사라를 구해낼 수 있을 것인가...?!

11, 12권으로 구성된 '클레이의 재난' 편입니다. 『신 포츈 퀘스트 1: 백룡이 날아온 마을』에서 마지막에 얼굴만 슬쩍 비친 사라의 위기가 이번 이야기의 발단이네요. 사라는 저번 권에서 클레이에게 정성 어린 편지와 쿠키를 보내는 등, 항상 클레이의 안위를 걱정하면서도 그에게 부담은 주려 하지않는 온화하고 세심한 성격의 아가씨지요. 클레이와 사라는 부모님이 정해준 약혼자 관계지만... 사라는 충분히 클레이에게 호감이 있어 보이는데, 클레이는 어디까지나 사라를 소중한 소꿉친구로 여길 뿐 이성으로 보고 있지 않아 그동안 나름 고심하는 모습을 보여줬지요.

어쨌거나 사라를 구하기 위해 여행길에 오른 파스텔 일행이었습니다만... 그간 잠잠해졌나 싶었던 클레이의 불행체질이 다시 부활?! 사실 시리즈 초반에는 웃음병에 걸려 배꼽 잡고 웃느라 바빠 퀘스트에서 이탈하고, 트랩 때문에 앵무새로 변해버려 날개를 퍼덕이며 울어대기 바쁜 모습을 보이는 등 이런저런 고생을 다했는데... 최근 좀 멋지게 활약하는가 싶더니 이게 웬 날벼락인가요...;; 제멋대로 클레이의 얼굴로 변신해 일을 벌이고 다니는 수수께끼의 행상인 때문에 지명수배자로 오해받아 이런저런 고생을 하고, 이를 피하려고 잔꾀 쓰다 잘못 걸려서 투옥되기까지 하는 클레이의 모습에 눈물이...;_; 무엇보다 이번 일은 클레이에게 매우 중요한데 말이에요.

푸른 성기사로 이름 높은 클레이의 증조부 클레이 쥬다와 관련된 일화라든가, 클레이 쥬다와 인연이 있는 용 아가씨라든가, 클레이가 증조부의 이름을 물려받게 된 유래라든가... 등이 나오네요. 클레이 쥬다는 『듀안 서크』 시리즈에 조연으로 얼굴을 비추고, 『푸른 성기사의 전설』에서 주인공으로 등장하니 그쪽을 접해봤다면 이번 이야기가 좀 더 와닿았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전 『듀안 서크』랑 『푸른 성기사의 전설』 둘 다 읽어본 적이 없어서 그리 큰 감흥은 없더군요. 『듀안 서크』는 북오프에 있으면 집어와 볼까...하고 생각하는 정도고, 『푸른 성기사의 전설』은 단행본으로 발매돼서 한 가격 하는지라 손이 안 가요. 둘 다 딱히 땡기지도 않고...

어쨌거나 간만에 클레이의 형들이 재등장해서 반가웠어요. 그리고 예전엔 새침한 모습을 보이던 진저가 솔직한 모습을 보이며 파스텔과 우정을 쌓게 된 것도 훈훈. 클레이와 사라의 약혼 관계도 이번 사건을 통해 정리되었고... 사라는 정말 착한 아가씨라 조금 안쓰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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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연전기 ~소녀의 병법!~
게임/PC | 2010/04/12 13:38
평범한 일상을 보내는 여고생 야마다 하나는 아직 사랑을 모르는 여자아이. 어느 날, 조별 과제 제출 때문에 도서관에서 '삼국지'에 관해 조사하던 중 병사 같은 말이 들어 있는 신기한 책을 발견하게 됩니다. 흥미본위로 말을 움직이자 어째선지 책 안의 문자가 변화하더니 갑자기 새하얀 빛이 나타나 의식을 잃게 된 하나. 그 후 낯선 숲에서 눈을 뜬 하나는 그곳이 자신이 조사하던 '삼국지'와 유사한 세계라는 것을 알게 되는데... 자신을 제자로 삼아 길을 인도해 준 공명의 뜻에 따라 현덕에게 몸을 의탁하게 된 하나의 앞길은 과연 어찌 될 것인가?!

여성향 게임 브랜드 Daisy2(데이지 데이지)가 데뷔작으로 내놓은 전연령 대상 여성향 연애 어드벤처 게임입니다. 본래 2008년 발매 예정이었던 모양인데, 연기를 거듭해 지난달 19일 발매되었습니다. 다행히도 제작사에서 연기한 보람이 있는지 괜찮은 작품을 뽑아냈네요.

신비한 책의 힘으로 다른 세계에 날아간다든가, 평범한 현대의 학생이 삼국지 시대로 날아간다든가 하는 건 흔한 소재니 뭐 색다를 건 없는데... 이 게임의 주인공인 하나가 날아간 곳은 역사 속 과거가 아니라, 삼국지 세계관이랑 유사한 다른 세계입니다. 하나가 접하게 된 신비한 책은 플레이어가 직접 말이 되어 삼국지 시대를 체험할 수 있는 게임북이랄까... 책을 펼쳐 플레이어가 된 하나는 그 책의 힘에 이끌려 책 속 세상의 일부가 되어 그 이야기를 체험한다는 거죠.


몇몇 공략 캐릭터는 초반부 이상형 선택지가 중요하네요. 운장은 이상형 선택지 바로 다음 필수 이벤트가 벌어져서 이걸 못보면 호감도에 상관없이 공략 불가능하고, 맹덕이나 공명은 이상형 선택지에서 해당 캐릭터에 관련된 걸 선택하지 않으면 나중에 호감도 부족으로 필수 이벤트가 벌어지지 않는 것 같아요. 그 외의 캐릭터는 이상형 선택지와 관계없이 공략가능하니 분기마다 적당히 세이브해서 요령껏 동시공략하면 편합니다.

각 캐릭터마다 엔딩곡 전주부분이 차이가 난다든가 엔드롤에서 공략당시에는 몰랐던 공략 캐릭터 시점의 이야기가 나오는 부분이 좋네요. 공략 후 2회차 플레이 할 때 그 부분이 추가됩니다. 엔드롤이 흐르는 정식 엔딩 외에도 이런저런 배드엔딩 및 샛길엔딩 등이 흥미로운데, 엑스트라에 엔딩리스트라도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아요. 웬만하면 다 제대로 챙겨보고 싶은데... 엑스트라의 신회상도 어딘가 살짝 부족한 느낌. 좋은 이벤트들 많은데, 왜 이리 빠진 게 많나요.

어쨌거나 스토리 흥미진진하고, 시스템 무난하고, CG도 깔끔하고, 공략 캐릭터와 서브 캐릭터들이 다들 개성적이고 매력넘쳐서 즐겁게 플레이 했습니다. 주인공인 하나도 맹하고 순진한 게 귀여워요. 자기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는 게 참 사랑스럽네요. 하나 총수 환영! ...이긴 한데, 저는 사제지간인 공명×하나 커플을 적극 지지합니다. 우리 공명 사부는 참으로 보배로운 존재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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